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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대기업남이 일본에 이주하고 싶은 이유는? 고민상담과 선배들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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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한모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879회 작성일 23-05-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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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대기업남의 고민

안녕하세요! 많은 고민끝에 처음이지만, 글을 올려보려합니다.

일본에서 직접 생활을 해보진 않았지만, 일본을 좋아해 여행도 일본으로 10손가락이 모자랄만큼 출국하였고,

지금은 한국에 포스코에서 일을하는 30살 직장인입니다. 워킹홀리데이는 2019년 부터 준비하다 코로나때문에 어쩔수없이 일본생활이라는 꿈을접고 직장에 취업하고 잘다니고있는데요.


이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제 평생 일본에서 살아가고싶다는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큰 후회가남을꺼같다는 생각이 많이드네요.

그걸 실현하기 위해서 워킹홀리데이 준비부터, 일본어는 물론 JLPT 예전에 따놓은 N5는 있긴합니다만,

(제 일본어 실력은 커뮤니케이션 등 모르는 사람과의 대화도 전부 가능합니다. 하지만 뉴스,회사 서류등은 이해못해서 공부가 필요합니다.)


일본에 가면 일도 지금보다 당연히 더 힘들꺼라고 생각을 하고있구요. 알아보니 시작은 제 월급의 지금 받는것의 절반 이하 수준이더라구요.

일본에 지금 제가 한국에 가지고있는 직장, 차, 가족 등을 포기하고 가야하는 상황이고, 정말 가서 무슨일을 하더라도 그냥 일본이라는 나라가 좋아서 정말 살고싶습니다.

가게된다면 저 모든것을 포기해야하고 혹시 일본이라는 나라가 정말 저에게는 살기에는 맞지않아 다시 돌아왔을때의 한국에서 생활을 다시시작해야하기에 그때는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닌가 싶기도해서 고민이되어 글을 올려봅니다.


일본생활의 선배님들로써 현명한선택은 어느쪽일까요? 제가 일평생 계속 살고싶은 나라에서 도전하며 살아보는걸까요?

그냥 현재 삶에서 만족하며 12시간 2교대로 몇십년을 기계처럼 같은일을 하며 살아가는게 맞는걸까요....?

 

일본에 살고 싶은 이유

제가 이때까지 일본여행하면서 느낀 주관적인 내용이오니, 다른 선배님들께서 바라본 시각에서의 제 생각이 일본 전부가 아니라는점 참고만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양보하고 질서있는 일본

첫째 일본의 양보 및 이미지입니다.

엘레베이터를 탈때 타인에게 먼저 타시라고 하는 배려하는 친절함에 비해 한국은 공항에서나 병원에서나 본인이 먼저라는 이미지, 공항에 줄기다리는동안 서서 뭘먹거나, 기다림에지쳐 바닥에 앉아있는 모습들, 순번대로가아닌 우르르 아줌마 아저씨들이 가셔서 접수하는 모습들, 배달기사들 꼭 차들사이로 비집고나와서 앞에서 기다리고 신호위반 하는 모습, 지하철 및 버스에서 시끄러운 모습에 비해 제 자신도 일본에서는 남에게 배려하게되고 먼저 미안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고있더라구요.

일본에 배울것이 많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2. 관광인프라와 환경

둘째 관광 문화 및 환경입니다.

일본은 깨끗한 하늘, 깨끗한거리, 본인의 쓰레기는 가방속으로 이런점들이 너무 놀랐습니다. 그리고 도쿄면 도쿄 센다이면 센다이 교토 삿포로 등 각각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특색이 있습니다.

한국은 관광이라고 한다면 어딜가든 특색이있는것이 아닌 출렁다리, 케이블카 이런 이미지들이 있죠...

특히 제가 어렸을때 경험하지못했던것들을 일본인들은 어렸을때부터 디지니 랜드이런 시설들에서 다양하게 보고 배우고 한다는것을 보고 부럽다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3. 원리원칙 철저

셋째 원리원칙입니다.

현재 직종에 일을하면서도 저는 안전에 관해서 만큼은 원리원칙을 철칙으로 하고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안전모, 보안경등 몇번이나 착용하라고 사내에서 외부업체들에게 부탁을해도 사실상 그분들은 본인이 편한게 우선입니다.

 

말을 듣지않아 오늘 작업 못하겠다고 말안들어서 돌려보내야지만 말을듣는 실정입니다.

그에비해 일본은 하수구 작업이나 건물짓는작업에 최소4명이상의 안전지키미 지적확인하는 이런모습에 너무 감동받았던적이있네요.

 

4. 제품이 우수

넷째 제품입니다.

항상 스마트폰 케이스나 필름을 붙히다보면 한국꺼는 길어아 2-3달, 일본에서 구입한 투명케이스는 제가 사용한지 1년이 넘어도 멀쩡합니다. 이렇듯이 사소한것 하나를 만들더라도 꼼꼼하고 제대로 만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꼭 이뿐만이 아니라 뭔가 한국은 팔면 그만이야 라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위 내용빼고도 여러가지가 더 많습니다만..

 

5. 허세가 덜한 국민성향

마지막으로 생각나는건 한국처럼 남에게 과시하는 비싼옷 비싼차가 아니라도 신경안쓰는문화인것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선배들의 조언(베스트 추천 댓글)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제 주관적이고 현실적으로 제안드리면 아래 하나라도 만족하는 조건이 없다면 장기적인 정착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다시한번 이건 순도 800% 제주관입니다. 사람 바이 사람이라 의견이 다를수도 있어요!)

 

1. 나는 성격이 급하지 않다

- 한국면허 일본면허로 갱신하는데 반나절걸립니다

(저는 홋카이도 시골에서 5시간 넘게 있었지만 도쿄같은 대도시에서 4시간 대기한분들이 있다하면 이게 빠른거에요)

 

2. 나는 간소화 보다 무조건 정통에 따른다

- 구두를 구두솔로 닦으라는 임무를 받았는데, 구두솔 손잡이에 접착제가 묻어서 벽에서 떨어지지 않는 상황일 경우 한국에서는 구두를 벗고 벽에다 구두솔을 문질러서 임기응변에 대응하여 포상을 받지만(구두솔떼어내는건 천천히), 일본에서는 그 구두솔을 떼어낼때까지 방법을 모색하여 겨우겨우 떼어내서 구두를 닦아냅니다(임기응변처리하면 포상말고 시말서....;; 케이스바이 케이스입니다만, 제 직장동료들은 제말에 모두 공감했네요)

 

3. 불편함을 감수할수 있다.

- 어학의 불편함은 디폴트 옵션이지만, 다른 국적의 불편함은 항상 안고 있어야 합니다. 일본은 외국인에게 재류카드를 교부하는데 항상 휴대를 하고 있어야하고, 미소지로 외출시 경찰에 적발되면 파출소로 바로 직행합니다... 그리고 집을 얻을때 남향, 교통 이런것도 중요하지만 외국인에게 임대가 가능한지가 우선입니다. 외국인이 임대료를 체납하고 귀국하거나 법적 분쟁이 발생시 복잡해지는 경우가 많아서 집주인이 외국인일경우 임차를 거부하는 경우도 많아요

 

4. 물가도 그대로 월급도 그대로 근데 공과금은 왜 올라....?에 대한 의문을 갖지 않겠다

- 이건 인터넷에도 나와있는 내용이니 내용은 안쓰겠습니다

 

5. 이방인의 기약없는 내일에 대한 설움 그리고 향수병을 느끼지 않는다

일본사람들이 대뜸 조센징이라던지 차별대우같은 직접적인 상황은 거의 없었는데, 살다보면 이방인의 설움이 아무 이유없이 찾아오는 경우도 많아요 제가 힘들었던건 "언젠가는 돌아가야 할때가 있지 않겠나" 라는 생각이 문득 찾아올때가 종종 있었는데 그게 감정적으로 우울할때 찾아오면 그게 좀 힘들었네요

=> 애초에 작성자님에 대한 선택과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도전하시는 용기에 대해서 응원드리고 싶고, 다른분들의 경험담이나 조언들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마음에 써보네요

 

도전하세요

12시간 2교대로 기계처럼 같은일을 하며 살아가는 삶이 만족스러우십니까? 제 11년전 모습 그대로입니다. 서울에서 나름 번듯한 회사 대리였지만 모든걸 포기하고 일본에서 일하고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리쿠르트사이트에 서류를 보냈고 그렇게 취업이 되어 시작한 일본생활이 11년째가 됩니다.

인생은 도전이에요. 나중에 반드시 후회합니다. 절박한 사람, 꿈이 있는 사람은 달려들면 길이 열리게 되어 있어요. 한국은 격차도 심하고 인구 절벽에 갈수록 힘듭니다. 어떻게 취업하여 비자를 받으실건지 모르겠지만 도전하세요.

 

오지 마세요

안됩니다. 혼자시라면 찬성 하지만 가족이 있어시다면 절대 반대합니다.

회사 지사도 아니고 워킹홀리데이는 아니지요.

지금 누리시는것보다 더 낳으시다해도 고생길인데 못하시다면 포기하시고 나중에 퇴직하시고 1년~2년 살아보기 하십시요.일본 관광하시기는 누워서 떡잡수기지만 직접 살아보시면 많이 힘듭니다.

가족 고생시키지 마시고 지금 좋은 회사 다니시니까 꾹 참으시고 마음 접어십시요.

제가 사는 동네는 대치동 포스코 뒤쪽입니다.

궁금하신것 상담 해드릴수 있습니다. 왠만하면 찬성하는데 가족이 우선이니까 저는 절대 반대합니다.

 

더 많은 조언 보기↓

https://www.facebook.com/groups/dohanmo/posts/6239197016160314

 

코로나가 종식되고 여행수요와 함께 다시 일본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선배들의 조언을 참고로 신중히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일본에서 여러분들의 꿈이 펼쳐지길 응원합니다!

 

출처: 페북 일본한국인모임

https://www.facebook.com/groups/dohanmo

 

[추천기사]

당신은 언제까지 일본에 살고 싶으신가요? 일본 거주자들의 생각

https://korean.co.jp/life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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