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중고제품, 불용품 스마트하게 처분하는 방법과 꿀팁 (메르카리, 라쿠마, 지모티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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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중고제품, 안쓰는 물건 가장 스마트하게 처분하는 방법 (메르카리, 라쿠마, 지모티 사용후기)
일본에서 고군분투하며 페이스북 일본 한국인 커뮤니티 '일본 한국인 모임 (https://www.facebook.com/groups/dohanmo)'과 '일한모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관리자입니다.
우리는 스마트한 시대에 삽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전에 한참을 줄서서 먹어야 했던 음식을 집에 배달시켜 먹거나 무료앱으로 외국어나 세상 모든 것을 배우거나, 가고 싶은 곳을 안내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문명의 이기를 활용하고 따라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일본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아무래도 집세를 내며 기숙사나 집을 렌탈해서 월세살이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이사를 하거나 완전 귀국으로 불용품（不用品）을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죠.
중고거래앱이 일본인의 생활에 깊숙히 자리잡았다는데 막상 사용하려면 쉽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일본어가 미숙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2
오늘 중고물건을 좀 처분하려다가 스마트한 방법을 미리 알지 못해 헛걸음과 고생을 해서 제 경험을 공유합니다. '아는 것이 힘'이라고 하고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라고 하죠;;;
일단 정들었지만 필요없게 된 중고, 불용품이 나왔을 경우, 물건 상태가 괜찮은지, 중고 거래가 가능한지 가치를 판단합니다.
【고장난 가전, 가구, 가치가 없는 물건】
1. 편의점에서 대형쓰레기(소다이고미) 스티커를 구매후 인터넷에 수거예약을 신청하여 처분(수거까지 평균 2-3주 걸림)
2. 모니터, 노트북, 데스크탑, 스마트폰 등은 고장난 제품이라도 중고거래앱인 메르카리, 라쿠마에 업자들이 사기도 하므로 올려본다.
저도 일한모 선배님들의 조언으로 알게 되었는데, 고장난 가전도 의외로 수거하는 업자들이 많았습니다.
불용품 수거업체도 고장난 가전이나 파손된 가구 등은 취급하지 않으니 대형쓰레기로 처분합니다.
나머지 중고로 팔기 어려울 것 같은 것들은 일반 쓰레기로 처분합니다.
상세는 아래 기사를 참고하세요.
일본에서 쓰지 않는 가전제품, 고장난 제품 처분하는 방법, 소다이고미(대형 쓰레기), 리사이클 처리법↓
【중고로서 가치가 있는 물건】
이미지 출처: https://jp.mercari.com/
상태가 괜찮은 물건, 누군가에게 쓸만할 것 같은 물건은 중고로 팔면 누이좋고 매부좋고 환경에도 좋겠죠. 중고는 아래와 같이 처분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1. 급히 귀국하거나 많은 물건을 빨리 처분할 시➡인근 불용품 수거업체(리사이클샵)를 검색하여 한번에 처분. 완전 헐값에 처분하지만 편함
2. 메르카리, 라쿠마, 지모티에 일제히 올린다
저는 최근에 두차례 이사와 아기 물건이 급격히 늘어나며 메르카리, 라쿠마, 지모티를 사용해봤는데요, 사실 중고처분이 사진찍어 올리고 포장하고 이게 엄청 귀찮기 때문에 방치하거나 그냥 버리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메르카리를 중심으로 중고거래가 활성화되고 시장이 커지면서 중고처분이 대단히 편해졌습니다. 세개 앱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본의 2대 중고거래앱이라면 메르카리와 라쿠마
●메르카리（メルカリ）
: 한국의 중고나라와 같은 일본의 최대 중고 거래앱. 수수료는 판매액의 10%로 가장 비싸지만, 이용자가 많아서 여러군데 올려도 가장 팔릴 확률이 높다. 물건 포장과 발송 등, 판매자의 불편함을 최소화 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라쿠마（ラクマ）
: 수수료는 6%로 저렴하지만 같은 물건을 올려도 메르카리에서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최초 계정 개설 시, 라쿠텐 아이디를 요구하므로 사용에 제약이 있다.
●지모티（ジモティー）
한국의 당근마켓과 같은 것으로 동네, 근거리 거래에 특화한 앱. 수수료도 없고 직거래를 하므로 꼼꼼하게 포장을 하지 않아도 되고 배송료가 들지 않는 점이 장점.
하지만, 사용자 수 자체가 타앱에 비해 적어서 판매성사율이 낮고 구매자가 배송료가 안드는 점 때문에 할인을 집요하게 요구하거나 어디에서 만나자고 한다거나 등의 요구가 많다. 대면을 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우선은 세개 서비스 모두 피씨에서도 사용가능하므로 같은 내용으로 세군데 다 올려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여기서부터는 가장 많이 사용되고 거래가 많은 메르카리 사용법과 유의점에 대해서 실제 경험과 조사를 바탕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메르카리 사용법과 유의점】
메르카리는TV광고도 꽤 하죠. 얼마전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초난강씨(쿠사나기 츠요시)도 나왔습니다.
1. 업자가 집에 와서 포장, 수거까지 다 해준다! 타노메루빙（たのメル便）
사용료(포장, 수거, 배송)가 1700엔부터 33000엔으로 보통 포장이 어려운 TV, 가구, 자전거, 소파 등을 판매할 때 좋습니다.
https://www.mercari.com/jp/tanomeru/
2. 일반 배송은 작은 물건은 편의점, 큰 물건은 집하 예약
らくらくメルカリ便：야마토 택배,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ゆうゆうメルカリ便：우체국, 로손
주의점은 ゆうゆうメルカリ便의 경우 가로, 세로, 폭 합계가 100cm 미만, 25kg 이하로 사이즈 제한이 있다는 점입니다.
힘들게 포장해서 어렵게 우체국이나 로손에 가져갔는데 사이즈 오버로 안받아주면 눈앞이 캄캄하죠. 미리 줄자로 사이즈 체크를 꼭 하세요!
らくらくメルカリ便이라면 160cm 미만, 25kg 이하까지 받아주기 때문에 큰 라면 박스 등, 왠만한 박스는 보낼 수 있습니다.
배송료는 전국 일률로 60사이즈(cm) 700엔부터 160사이즈 1600엔까지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s://jp.mercari.com/
이건 저도 잘 모르고 있었던 부분인데 큰 박스는 포장만 잘 해놓고 집하 예약을 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집하료도 30엔에 불과합니다.
박스를 힘들게 편의점이나 우체국까지 가져갔다가 사이즈문제로 허탕치는 낭패를 방지할 수 있고 가장 편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때도 160사이즈는 넘지 않도록 잘 체크하세요.
160cm 이상, 170~200cm,30kg 이내는 쿠로네코 야마토의 宅急便에 직접 집하요청을 하여 보낼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익명 배송이 불가능합니다.
160사이즈까지 받아주는 らくらくメルカリ便으로 발송 시, 가까운 세븐일레븐이나 패밀리마트를 이용하실텐데요, 세븐일레븐은 그냥 레지에 물건을 가져가서 발송용 큐알코드를 보여주기만 하기 때문에 대단히 편합니다. 패밀리마트는 Loppi이라는 발권기에서 직접 송장을 받아야 되는 약간의 수고가 듭니다.
이미지 출처: https://jp.mercari.com/
ゆうゆうメルカリ便은 배송처가 우체국, 로손으로 제한적으로 사이즈 제한도 있어서 불편했습니다. 우체국에서 보낸다고 배송비가 싼 것도 아니니 らくらくメルカリ便로 보내시면 되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s://jp.mercari.com/
일본은 물류가 비싼 나라죠. メルカリ便은 그나마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지만 물건이 커질수록 배송료가 커져서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 있으니 잘 따져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메르카리 배송 방법과 사이즈에 따른 배송료 상세는 아래↓
https://pj.mercari.com/mercari-spot/mercari_school_list.pdf
【마무리】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중고거래를 했다가 무거운 물건을 가지고 가서 보내지도 못하고 편의점에서도 허둥지둥했습니다.
이번 기사를 참고로 집안을 정리해보시면 어떨까요?
500엔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링크합니다. 아래 링크로 메르카리 다운 후, 쿠폰 입력하셔서 불용품을 스마트하게 처분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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