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본에서는 단풍을 ‘사냥’한다? ‘후쿠오카’에서 만나보는 단풍 명소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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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코로나가 3년 만에 진정되고 처음 찾아온 가을.
지난 3년간 마음 놓고 찾아가지 못한 단풍 명소를 일본의 후쿠오카에서 만나보세요.
-일본의 단풍놀이 문화-
가을이 찾아오면 문득 떠나고 싶어지는 단풍놀이. 일본에서도 한국과 같이 아름다운 단풍을 만나보실 수가 있는데요, 한국보다 조금 더 따뜻한 일본에서는 매년 10월 중순~10월 말을 기점으로 단풍 시즌이 시작됩니다.
그런 일본에서는 단풍놀이를 단풍 사냥(紅葉狩り)이라고 표현합니다. 일본에서는 단풍뿐만 아니라 야외에서 식물을 감상하거나 채집하는 일을 사냥한다고 표현하곤 하는데요, 일본인들이 얼마나 단풍에 진심인지를 나타내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후쿠오카 단풍 시기-
앞서 소개한 일본의 단풍 구경 문화. 그중에서도 이번에는 한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 '후쿠오카'의 단풍 명소를 소개합니다.
일본의 남서쪽에 위치한 규슈, 그중에서도 규슈의 중심지인 후쿠오카는 한국의 제주도와 비슷한 위도에 위치하여 일본 내에서도 비교적 온난한 기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후쿠오카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시기는 일반적으로 11월 초~12월 중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쿠오카 단풍 명소-
1.모미지 하치만 궁 (紅葉八幡宮)
처음 소개할 후쿠오카의 단풍 명소는 후쿠오카시 다카토리에 위치한 신사 '모미지(紅葉) 하치만 궁'.
모미지(紅葉)는 한국어로 '단풍'이라는 의미로 신사의 이름 자체가 이곳이 얼마나 단풍이 아름다운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녀의 건강과 순산, 액막이를 관장하는 신이 모셔지고 있는 모미지 하치만 궁에서가을에 만나볼 수 있는 것이 바로 200년이 넘은 단풍나무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 이름에 걸맞게 신사 내부와 주변을 아름다운 단풍이 물들입니다.
그런 모미지 하치만 궁의 단풍을 최대한 아름답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모미지산(紅葉山)의 정상. 붉게 물든 '모미지 하치만 궁'을 높은 곳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가을철에는 매년 단풍 축제도 개최하고 있는데요. 절과 신사가 유명한 것은 물론 멋진 풍경과 함께 단풍도 즐길 수 있어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후쿠오카의 명소입니다.
-기타 정보-
주차장 : 무료 주차장(50대까지)
대중교통 : 지하철 공항선 후지사키(藤崎)역 4번출구에서 도보 7분, 후지사키(藤崎) 버스터미널에서 도보 9분
홈페이지 : 紅葉八幡宮|安産・子安・厄祓は紅葉八幡宮へ (momijihachimangu.or.jp)
2. 에히코산(英彦山)
이어서 소개할 후쿠오카의 단풍 명소는 에히코산. 현지에서는 히코산이라고도 불리기도 하는데요. 에히코산은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가 있는 오이타 지역과 후쿠오카 지역에 걸쳐있는 화산입니다.
또한 예로부터 수도승들의 수행장으로써도 유명하여 지금도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상까지 약 3km의 산책로가 있는데, 그 길을 거닐며 즐길 수 있는 단풍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정상에 도달하면 에히코산 전체를 에워싼 웅장한 단풍 절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기타 정보-
주차장 : 무료
대중교통 : 소에다역(添田駅)에서 에히코산역(英彦山)방면 버스 30분
홈페이지 : 英彦山 -【英彦山ネット】英彦山の総合情報サイト (hikosan.net)
3.카마도 신사(竈門神社)
세 번째로 소개해 드릴 후쿠오카의 단풍 명소는 다자이후시에 있는 '카마도 신사'.
여기서는 단풍과 조명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멋진 경치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사의 산책로 계단 주변에 펼쳐져 있는 단풍 숲은 밤이 되면 조명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카마도 신사는 인연을 맺어주는 신사로도 유명한데요. 인연을 이어준다고 여겨지는 붉은 실을 이용한 아름다운 장신구들을 만나보실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멋진 부적과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기타 정보-
주차장 : 보통차 400엔, 만차 시 주변 지역에 임시 주차장 설치
대중교통 : 다자이후(太宰府)역에서 도보30분, 시영 버스 마호로바 호(まほろば号)탑승 후 우치야마(内山)역 하차 도보 1분
홈페이지 : 宝満宮竈門神社 (kamadojinja.or.jp)
4. 유센테이 공원(友泉亭公園)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후쿠오카의 단풍 명소는 '유센테이 공원'.
후쿠오카의 중심지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 공원에는 넓은 연못을 바라볼 수 있는 정자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이 정자에서는 계절마다 다양한 풍경을 보여주는 화초와 연못의 잉어 등 우아한 일본식 공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어떤 계절에도 다양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유센테이 공원이지만 단풍 시즌에 보여주는 모습은 각별히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한데요. 위에서 설명한 풍경이 150그루의 단풍나무와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장소입니다.
그 밖에도 공원 내부의 여수암이라고 하는 찻집에서는 일본 전통의 다과회도 즐겨보실 수 있으니 아름다운 단풍과 연못을 감상하며 일본 전통의 다과를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타 정보-
주차장 : 1대 300엔
대중교통 : 후쿠오카시 지하철 나나쿠마선 차야마역(茶山駅), 벳푸역(別府駅)에서 도보 20분
홈페이지 : 池泉廻遊式 純日本式庭園 友泉亭公園|福岡市城南区の日本庭園 (fukuoka-teien.com)
5. 죠텐지 (承天寺)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후쿠오카의 단풍 명소는 '죠텐지'.
하카타 구시가지의 웰컴 게이트(하카타 천년문)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죠텐지는 후쿠오카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인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의 발상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죠텐지의 단풍도 11월에 가장 아름답게 물이 드는데요. 일본 전통의 정원 양식과 아름다운 연못 전체가 붉은색과 황색의 단풍으로 물이 드는 모습은 도심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입니다.
죠텐지 내부에는 세도 정원(洗濤庭)이라고 하는 장소가 있는데요. 이곳은 평소에는 출입이 제한되어 있지만 단풍 시즌에 개최되는 '하카타 구시가지 라이트업 워크 천년황야 ' 시기에는 구경하는 것이 가능하니 시기를 노려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컬러풀한 불빛이 실시간으로 변화하며 단풍을 더욱 아름답게 비춰줍니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세도 정원이 개방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꽤 줄을 설 수 있지만 그만큼 볼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기타 정보-
주차장 : 주변 유료 코인 주차장 있음
대중교통 : 지하철 공항선 기온역(祇園駅)에서 도보 3분
홈페이지 : 福岡市 承天寺(博多千年門)(御供所エリア)- 「博多旧市街ライトアップウォーク 千年煌夜」まるわかりガイド (fukuoka.lg.jp)
-마무리-
올해는 한국도 일본도 11월이 되어서까지 무더운 날이 계속되었는데요, 덕분에 예년보다 단풍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코로나가 진정되고 처음 찾아오는 가을.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후쿠오카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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