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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국어를 독학하는 일본여자 마이코의 에세이: '나의 첫 한국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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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짱
댓글 0건 조회 1,688회 작성일 23-04-21 11:45

본문

1.jpg

안녕하세요. 도쿄에 살고 있어서 신오쿠보도 자주 가고 김치는 직접 담가먹는 마이코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이 너무 좋아서 지금은 한국어를 독학으로 공부하고 있는 일본 여자 '마이코'라고 합니다.

 

저번에 이어서 제가 한국을 좋아하게 된 계기, 처음 갔던 한국여행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부터 20년 전에 저는 중학생이었습니다. 그 당시 한국은 김대중 대통령이었던 시대입니다.

 

한국에 관심은 있었지만 여행 가이드책 말고는 아무 정보가 없었던 그 시대에 저는 한국에 가족여행을 갔습니다.

 

 그때가 살면서 처음 한국 여행 이었습니다.

 

실제로 본 한국은 이미지와 전혀 달랐습니다. 첫인상은 일본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2.jpg

본가의 어머니가 보내준 당시 사진

 

남대문시장은 우에노(上野)와 비슷하고 경복궁은 예쁘고 거리도 향수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여행에는 우리 할아버지도 같이 갔는데 유교국가답게 전철을 탔을 때 어떤 한국사람이 일본사람인 우리 할아버지께도 자리를 양보해주셨습니다. 

 

일본도 노약자석은 있지만 전철에 있는 사람들이 다 그렇게 행동할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감탄했습니다. 

 

그것은 현재도 큰 변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3.jpg

20년전, 나의 첫 한국 여행


그리고 지금은 일본에 흔하지만 당시는 별로 없었던 한국음식을 처음 먹어봤습니다.

 

김치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떡볶기 삼계탕 순대 등은 그 때 처음 본 음식이었습니다. 

 

사실 처음 떡볶이를 봤을 때 빨간색인 음식이 일본에 별로 없어서 좀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부모님은 먹으면서 "맛있으니까 먹어봐" 라고 하셨지만 전 겁이나서 한입만 먹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너무나 매워서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불닭 볶음면을 먹을 정도니까 익숙함이라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물론 떡볶이도 좋아하는 한국 요리중에 하나입니다. 

 

4.jpg

김치는 네이버 레시피를 보고 담가 먹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삼계탕도 충격을 받은 음식이었습니다. 

 

일본에서 닭요리는 야키토리나 가라아게 정도 밖에 없고 삼계탕처럼 닭의 모습 그대로 보이는 음식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먹기 전에 당황하다가 부모님께서 너무나 맛있다고 감동하셔서 저도 먹어봤더니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순대는 지금도 별로 먹지 않지만 그거 말고는 못먹는 한국요리는 특별히 없습니다. 매운 것도 괜찮고 오히려 일본 요리보다 자주 먹을 정도입니다. 

 

요즘은 배추김치를 직접 담금니다. 네이버로 황금레시피를 검색해서 담그는 것이라서 한국의 맛이 납니다. 

 

5.jpg

지금은 한국요리 만드는 것이 너무 행복해요^^

 

일본은 소재 자체의 맛을 그대로 이용하는 요리가 많습니다. 

 

그래서 좋은 소재를 이용할 때는 좋지만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은 소박한 음식이 많습니다. 

 

특히 고기 요리에 관해서는 한국은 풍부하고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대략 150년 전 메이지유신 이전에는 소고기 돼지고기를 먹기 않았기 때문인지 고기요리가 적습니다. 

 

그래서 요즘 한국요리가 인기 있는 이유는 한류의 영향 뿐만 아니라 한국 요리가 일본인 입맛에서도 맞고 맛있으니까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6.jpg

1200년간 육류를 먹지 않은 일본인은 메이지 시대(1868년~1912년)가 되서야 소고기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에 외국 요리는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요리 등이 많은 것 같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요즘은 프랑스요리 미국요리보다 한국요리가 많지 않을까 합니다. 

 

소재 자체를 소중히 다루는 스시나 텐푸라도 물론 맛있지만 마음이 담긴 한국 요리도 일본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옛날 여행의 얘기로 돌아가자면 그때 명동과 롯데월드 민속촌도 갔습니다만, 그 장소 자체보다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명동 베스킨라빈스에서 본 한국 남성들이 너무 잘생겨서 놀란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때 저는 한국 예능이나 대중문화를 알고 싶어져서 역에서 파는 잡지를 사봤습니다. 

 

일본에 들아와서 그 잡지를 본 저는 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것에 나와 있었던 남자 아이돌들이 너무나 잘생겼기 때문입니다. 

 

네 맞습니다. 진지한 척하면서 사실 결국 저도 좋아하게 된 계기는 한국 아이돌이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7.jpg

 

지금도 BTS를 비롯해서 케이팝을 많이 듣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빅뱅 휘성 등 그 시대에 따라 한국노래를 많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였지만 그때 만약에 인터넷이 발달했었으면 저뿐만 아니라 그 당시에도 한국아이돌에 빠진 사람들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일찍 한류붐도 왔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럼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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