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어를 독학하는 일본여자 마이코의 에세이: '내가 한국을 좋아하게 된 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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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이 너무 좋아서 지금은 한국어를 독학으로 공부하고 있는 일본 여자 '마이코'라고 합니다.
저번에 이어서 제가 한국을 좋아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세번째 인연: 만화 속 주문의 글자와 한글
이 얘기도 제가 어렸을 때 얘기입니다. 그 당시 저는 아직 한글을 한번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제가 좋아했던 어떤 만화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토무鉄腕アトム'등으로 유명한 테즈카 오사무(手塚治虫)씨가 그린 『三つ目がとおる』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옛날 만화지만 지금도 팬이 있는 만화입니다.
이 만화 주인공은 이마에 반창고를 붙어 있습니다. 붙어 있는 반창고를 떼어내면 제삼의 눈이 나타나서 본래의 힘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그 힘 때문에 여러 사건이 일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멋진 빨간 창이 있습니다. 그것에 어떤 주문이 쓰여 있는데 너무 멋진 글자인 것입니다.
그후, 어느날 세계 각국의 신기한 것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었습니다. 그 방송을 본 저는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텔레비전 화면에 제가 좋아하는 三つ目がとおる의 주인공이 가지고 있던 창에 쓰여있는 주문의 글자가 나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 글자는 만화에 나온 주문의 글자는 아니었지만, 그 때 저에게는 똑같이 보였습니다. 저는 어머니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런 멋진 글자를 사용하는 나라는 어느 나라냐고.
그 나라는 바로 한국이였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스마트폰은 물론 컴퓨터도 일반가정에는 없었기 때문에 지금은 생각못할 정도로 옆나라인데도 정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히라가나와 한자 밖에 몰랐던 저에게는 아주 신기했고 주문의 글자처럼 보였던 것이 세종 대왕이 만든 위대한 문자 한글이었던 것입니다.
제가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그때부터 오래 시간이 들었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는 첫 만남입니다.
제4차 한류붐을 거치고 인터넷이 발달한 현재의 일본에서는 한국식품 패키지를 비롯해서 한글은 흔히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저와는 다른 한글과의 만남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네번째 인연: LG세탁기를 통해 알게된 문자의 정체
그런데 제가 그 때 한글이 나와서 제가 어머니께 물어봤던 신기한 것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의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그 내용이 뭐냐면 실은 한국 세탁기를 소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본에서는 빨래를 빨 때 삶아 빨래하는 습관이 없기 때문에 세탁기에도 그런 기능이 없습니다.
그래서 삶아 빨래하는 세탁기가 일본사람들에게는 아주 신기해서 소개된 것이였습니다.
저도 그런 제품을 본적이 없어서 놀랍고 신기했었습니다. 지금이 되서야 한국의 영향인지 뜨거운 물로 빨래하는 기능을 가진 세탁기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별로 팔지 않습니다.
옛날부터 한국사람들은 하얀 옷을 많이 입고 있었죠. 저도 그런 한국 사람들처럼 하얀 옷은 더 하얗게 하고 싶기 때문에 한국 세탁기를 사려고 검토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 있는 LG전자의 제품은 너무 비싸서 아쉽게도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조금 싸게 팔게 되면 꼭 구입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이렇게 이런저런 작은 것이 한국에 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아주 가까운 나라이지만 이렇게 습관이 다르다는 것이 신기했고 더 알고 싶어진 계기가 됐습니다.
자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도 기대해 주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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