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본 여자 에이코와 한국 남자와의 만남과 연애 #2 '선물공세, 내 귀에 캔디, 인생 첫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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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처음 뵙겠습니다. 일본에 사는 한국인의 정보와 이야기가 궁금해서 일한모를 종종 보고 있는 에이코입니다.
한국어도 공부하고 있으니 많이 가르쳐주세요^^
저와 한국 남자에 관한 이야기를 앞으로 일한모에 써보려고 합니다. 재미없을지 모르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만날 때마다 선물 공세
다음날 약속시간에 그곳에 가봤더니 그는 만나는 순간 장미꽃을 꺼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인에게 장미꽃을 받은 적이 없어서 정말 놀랍고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나서 신오쿠보에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그 당시에는 정말 한 번도 본 적도 없었던 한국 요리, 라볶이를 시켰습니다.
그 가게는 어렸을 때 여행으로 한번 갔던 명동에 있었던 가게 그대로의 분위기였고, 한국어를 말하는 한국인밖에 없었습니다. 솔직히 그 남자보다 나도 한국인이 된 것 같은 특별한 감각에 가슴이 설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가깝고도 먼 나라였고, 일본은 그다지 인터넷이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문화는 본 적도 없는 그야말로 이국 문화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한국에서는 밥 먹을 때, 그릇은 식탁에 놓고 먹는다든지 비벼서 먹는다든지, 한국식 식사 문화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모든 것이 신선하고 흥미로웠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 사람과 3, 4번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만날 때마다 뭔가 선물을 준 것 같아요. 작은 것이었지만 손수건, 양말, 신라면, 비빔면까지 선물해줬습니다. 그 사람과의 데이트, 장미나 양말, 라면 등을 선물받은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친구는 엄청 웃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양말이나 그런 것은 선물로 주지 않는 물건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물건이 무엇이든 매번 선물을 받으면 여자들은 기분이 좋아지죠. 일본은 더치페이를 한다는 이미지가 강할지도 모릅니다. 확실히 동성끼리는 특별한 때를 빼고 기본적으로 각자 부담합니다. 그런데 적어도 그 당시에는 일본도 데이트할 때는 남자 쪽에서 밥값을 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일본인은 그렇게 만날 때마다 매번 선물을 주는 일은 없었기 때문에 매우 신선했습니다.
어떤 회사를 경영하는 사장님과 사귀었던 일본인 제 친구는 생일 날에 명품 가방을 선물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지만, 저는 고급스러운 물건보다 매번 만날 때마다 싼 물건이라도 선물해주는 마음이 정말 기뻤습니다.
내귀에 캔디
선물 뿐만 아니라 더 적극적인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 그 사람은 만날 때마다 저를 과찬이라고 할 만큼 칭찬했습니다. 사람은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기 마련입니다. 당신은 세상에서 제일 미인이라든가, 당신은 귀엽고 예쁘다 라던가...심지어 나를 공주라고 불렀습니다.
그때까지 예쁘다는 말은 일본인에게도 들은 적 있었는데 공주님이라고 부르는 일본인은 없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사기를 의심하는 수준이었지만 저는 순수한 성격이었기 때문에 칭찬을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점점 그 사람과 같이 있는 것이 좋아져고 또 만나고 싶어졌습니다.
인생 첫 러브레터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긴 한데 그 사람을 좋아했다기보다는 그 칭찬과 한국 문화를 더 알고 싶은 마음으로 사귀기 시작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데이트할 때마다 선물과 칭찬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는 저의 털끝하나 손대지 않고 신사적으로 행동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그는 일본어가 아직 익숙치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한자와 히라가나의 아주 예쁜 글씨로 편지를 써주었습니다. 역시 그 내용도 '세상에서 제일 예쁜 공주님께' 라는 제목으로 시작하고 '당신과 얘기하고 싶으니까 앞으로 열심히 일본어를 공부하겠습니다. 당신이 힘들 때, 내가 어깨를 빌려주고 싶어요. 肩を貸す? 당신 때문에 애를 쓸게요.骨を折る? 앞으로도 더 많이 당신을 보고 싶어요.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다음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이 기사는 일문(원문)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私と韓国人男性との出会い#2「プレゼントと褒め殺し、そして手紙」
https://dekikan-korean.com/archives/33608
한국어를 독학하는 일본여자 마이코의 에세이: '내가 한국을 좋아하게 된 계기'
https://korean.co.jp/life_info/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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