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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일본 음식, '돈까스'를 빼놓을 수 없죠.

어린 시절 어머니가 돈까스를 만들어 주었는데 그 맛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땐 일본 음식인지도 모르고 먹었죠.

지금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음식의 하나로 꼽는 게 돈까스인데요, 일본에서도 가장 유명한 돈까스 체인점인 가츠야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여기 가츠동은 500엔으로 재방문 시 쓸 수 있는 백엔 할인 종이 쿠폰을 꼬깃꼬깃 고이 모셔뒀다가 쓰곤 합니다.(스마트폰 시대에 종이 쿠폰;;)

오늘 가보니 ロースかつx豚スタミナ焼肉丼이라는 신메뉴가 나왔다고 선전하고 있어서 먹어 봤습니다.

일본의 돈부리는 그릇하나에 다 담아서 나오니 먹는 사람도 편하고 차리고 치우는 사람도 편하고,, 누이좋고 매부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식당에 여러 반찬 그릇마다 담아서 내주고 손님은 계속 리필 요구하니 가게 사람들 얼마나 힘이 듭니까?ㅋㅋ(식당, 술집 알바해봐서 잘 알죠)

가격은 759엔에서 할인쿠폰 쓰면 659엔. 일본 특유의 짭쪼름한 미소소스(된장소스)로 양념되어 있는데 두가지를 다 먹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라멘도 그렇고 일본 음식이 좀 간이 쎈 편이죠. 마지막으로 갈수록 밥에 소스가 남아 점점 짜지니까 밸런스 조절 잘 해서 드셔야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3연휴 휴일 첫날, 맛있는 걸 먹기 위해 긴 줄을 마다않는 일본 특유의 풍경이 눈에 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