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일본인인 나는 왜 한국 영화에 빠졌나. 일본인이 추천하는 한국영화 '뷰티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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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에 일한모 사이트의 라이터로 참여하게 된 시마다 하지메(島田始)라고 합니다.
저는 우연한 기회에 한국영화에 빠져 현재까지 550편 정도를 감상했으며, 휴일이면 신주쿠에 한국영화를 보러가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한국영화를 더 깊게 느끼고 싶어 현재는 한국어도 배우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일본에 한국영화와 드라마 붐이 일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한국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어 공부를 하는 사람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한국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제가 어떻게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일본인이 감동한 한국영화를 엄선하여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왜 나는 한국영화에 빠졌나?(なぜ私は韓国映画にハマったのか)
아직 한류라는 단어가 일본에 정착되지 않았던 2000년대 초반, 대학교에서 제 2외국어로 '왠지 재미있을것 같다'라는 생각으로 선택한 것이 한국어였습니다.
그 후에 한일 월드컵, 겨울연가 등 한류붐이 일었고 제가 인생 첫 해외여행지로 방문한 곳도 서울이었습니다.
붐이 일기 전에 먼저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뭔가 운명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후에 시간이 꽤 흘렀고 일본 영화를 좋아한 저는 '요즘 일본 영화 재미있는게 별로 없네..'라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TV에서 소개된 어느 한국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갔고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 문화에서 잠시 멀어져있던 저는 한국영화의 박력과 퀄리티에 감동과 흥분을 느꼈습니다. (그게 어떤 작품이었는지는 다음에 소개하겠습니다^^)
그일을 계기로 단숨에 한국영화에 빠져들어 한국어를 다시 공부하게 되었고 매년 한국에 놀러가거나 한국음식을 만들어먹거나 ,, 한국영화는 제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영화란 그 나라의 국민성과 역사적 배경, 식생활, 가치관, 다양한 것들을 담고 있어서 여러 작품을 보다보면 자연스레 그 나라의 매력을 알고 빠져들게 되지요.
한류 드라마는 여성팬들이 많지만, 하드한 액션과 장대한 복수극이 펼쳐지는 느와르, 한국전쟁의 아픔을 그린 작품, 러브코미디와 좀비 영화까지, 한국 영화는 남자가 빠질 만한 요소가 대단히 많습니다.
그리고 매력적인 배우들이 많은 것도 한국영화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배우를 만나게 되면 다른 출연작도 다 섬렵하는 것이 제가 한국영화를 즐기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제가 지금까지 봐 온 약 550편의 한국영화 중에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을 장르별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일본인이 감동한 추천 한국영화, 첫번째는 2015년에 개봉한 '뷰티 인사이드'입니다.
'뷰티 인사이드'의 포인트(ここが見所)
뭐니뭐니해도 이 작품의 매력은 기상천외, 유일무이, 이 두가지 러브스토리라는 점입니다.
외모가 바뀌어 가는 우진을 무려 123명의 배우가 연기합니다. 123명 중에는 지금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명조연까지 다양한 배우가 등장하며, 일본배우 우에노 주리도 출연합니다.
히로인을 연기한 한효주는 외모가 바뀌는 애인과 연애의 즐거움, 발견, 그리고 고뇌와 슬픔을 자연스럽게 연기하여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세상에 리얼리티를 느끼게 하며 관객을 끌어들입니다.
그리고 본작이 장편영화 첫도전이었던 백종열 감독. 광고나 뮤직비디오를 전문으로 만들어 온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영상미도 작품의 매력포인트입니다.
이 작품이 던지는 질문(この作品が問いかけるもの)
사람을 좋아하는 것, 애초에 무엇에 끌리는 것일까? 이 작품은 심플한 테마에서 시작합니다.
외모도 내면도 매력적이어서 사랑하게 되는 걸까? 애인의 외모가 변해가면 사랑하는 마음은 식어버릴까?
로맨스 영화라는 장르면서, 연애심리학과 같은 시선에서 그려진 유니크한 이 작품은 수많은 한국영화 중에서도 이색적인 느낌을 선사합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8년에 전혀 다른 설정으로 드라마로도 방송되었습니다. 일본 제목은 '僕が見つけたシンデレラ'였습니다.
일본인이 추천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여러분도 이 작품을 보시고 사람에게 끌리는 신기함과 연애의 아픔, 기쁨에 대해서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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