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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한국보다 불편한 점은? 생활 속에서 느끼는 거주민들의 리얼한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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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한모관리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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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본에서 고군분투하며 페이스북 일본 한국인 커뮤니티 '일본 한국인 모임 (https://www.facebook.com/groups/dohanmo)'과 '일한모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관리자입니다.


친한 대학 선배형이 아버지가 위독하셔서 한국에 급히 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가족도 있고 할일도 많은데 격리와 코로나관련 서류준비, 아버지의 몸상태때문에 말투에 걱정이 가득했습니다. 


일본은 정말 가까운 나라였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이제는 언제든 갈 수 없는 먼나라가 되어 버렸습니다. 대부분의 거주자분들이 장기간의 코로나 사태로 향수병, 가족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일본생활의 피로감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가족과 친구들을 쉽게 만날 수 없다는 불편함에 더해 일본 거주자들이 일본 생활에서 불편하게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요?


지난번, '당신은 왜 일본에 오셨나요? 일본에 사는 이유, 일본의 좋은 점 (https://korean.co.jp/life_info/72)'에 대해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정리하였는데, 이번에는 일본에 살면서 불편한 점, 한국인이라서 느끼는 일본의 문제점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질문】

현재 한국에 거주 중으로 코로나가 끝나는 대로 일본 이주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한국보다 불편한 점이 무엇이 있을까요? 현지 거주민 분들의 생각을 들려주시면 참고 하겠습니다.


【답변】


〇비싼 세금과 공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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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월급은 어디로? (자료출처: NHK)


세금, 공과금이 거의 2배라는 점은 정말이지,, 벌어도 버는 것 같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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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주민세, 연금 등) 이 한국보다 비싼 점. 세율 자체는 비슷하지만 일본은 소득세에 주민세라는게 또 따로있어서 +연간 8만엔이상의 세금도 추가 납부해야 합니다.
한국보다 약 8-10프로를 더 내는데 왜 일본은 인프라가 낡아있는거 개선을 안하고 삶의질 개선이 안되는지. 삶의 질로써는 한국이 한 수위가 아닌가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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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세 한달 최소 17000엔 뜯어갑니다(요코하마) 도쿄는 2만엔 넘습니다. 물론 한달 기준이고 텐비키(월급에서 공제)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주민세는 소득세 올라가면 주민세도 올라가요. 저희도 매달 몇만엔 내요 ㅠㅠ 월급과 실수령액의 차이가 20~25%예요 ㅎㅎ
그래서 한국에서 그 연봉과 일본에서의 연봉이 느낌이 달라요.


〇비싼 월세값과 교통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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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독신자용 아파트


물가는 상대적일 수도 있는데 그 중에서도 월세값, 교통비 등 기본적으로 변동이 적은 필수 비용이 한국에 비해 비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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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월세. 전세없음.(구매시에는 서울보다 도쿄가 싼듯합니다.) 한국도 집값이 어마무시하지만 월세살이가 대부분인 도쿄의 경우 매달 주거비가 너무 많이 나갑니다.

뼈빠지게 벌어서 집세, 세금떼면 남는게 없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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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차타고 여러 곳 돌아다니고 싶은데 자동차 유지비, 톨비가 살인적이에요. 고속도로 통행료 70키로 왕복 5만원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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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리터당 150엔 이상. 지방 소도시보다 도쿄가 약간 싼 편)은 한국보다 싼 편이지만, 카센타와 세금 등 자동차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듭니다. 도쿄가 아니어서 어쩔 수 없이 차가 있어야 되는데 돈이 막 새네요.



〇방사능과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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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과 지진으로 인한 불안감 이것만 없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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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년 조금 넘었는데요, 이미 많이 익숙해져서 불편한 건 별로 없지만.... 아이들때문에 일본거주가 고민이 되네요.

우선 방사능요, 이게 모르고 산다고 문제가 안 된다는 보장이 없는 부분인지라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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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최근에 남부지역에 약한 지진이 오거나 했다는데 일본은 지진이 일상이죠. 단어만 들어도 섬뜩한 '수도권 직하지진(땅이 꺼진다는 것처럼 공포스럽게 들림)'이 곧 온다는 말도 있고 후지산이 터진다느니 너무 무섭습니다.



〇언어 문제와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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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많이 익숙해 졌는데 남을 배려하여 속마음을 확실하게 말해주지 않는 일본특유의 친절한? 화법때문에 오해하거나 답답한 적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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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일본어를 해도 전문직이다보니 일본어 용어들이 어렵고 쓸데없는 비지니스 매너가 너무 많아서 챙기기 귀찮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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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외국인이 거의 없는 회사라 역시 외국인인점 연금.....과 세금들 ㅂㄷㅂㄷ 메일 cc(참조)순서 있는게 제일 어이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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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다, 안타깝다, 서운하다, 섭섭하다 ,, 전부 残念だ

불쌍하다, 가엾다, 안쓰럽다, 측은하다, 딱하다 ,, 전부 可哀想だ

감정을 한국어처럼 전달하지 못할 때 너무 답답해요. 일본인 남편이나 일본 사람과 얘기할 때 항상 느낍니다.


〇비효율적인 행정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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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일처리가 너무 느려요. 시스템전산화가 잘 안되있어서 구약소, 입국관리소 등에 가면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주민표 하나 떼는데 한국에 동사무소 가면 5분이면 떼는 것을 신청서 작성하고 체크받고 기다리고 신분확인하고 받는데 30분 걸렸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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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종이, 도장 문화가 주류여서 성질급한 한국 사람은 더더욱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걸 우편좀 안썼음..2021년도인데..



〇기타 (가족에 대한 그리움, 아이교육, 음식, 정서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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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자의 발목을 잡는 빈번한 전철사고


덴샤 문화의 개선도 시급합니다. 지하철이 국영이 아니라 아무래도 힘든건지는 모르겟지만, 정부가 나서서 혹은 지하철 운영사들이 합동하여 출퇴근 덴샤 때의 질서 문화를 개선하면 지금보다 더 평화로워지지 않을지.. 라고 생각해요.

하고있는지는 모르겟지만 4년차인데 제대로된 포스터도 한번 본적이 없으니 할 생각 없는 것 같기도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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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자살이나 선로 추락 등 인신사고(인명사고)나서 전철이 서거나 운행이 중지되는 날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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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집생각과 가족생각이 가장 큽니다. 지금처럼 코로나로 한국에 왕래가 힘들어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부모님도 계속 늙고 아프시고 가족들도 외국 생활을 하는 저를 많이 걱정하구요.. 귀국해야 되나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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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음식이죠. 요즘은 한류로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는 가게도 많아지고 슈퍼에서도 한국 식재나 식품이 많이 늘어났지만, 역시 한국에서 먹던 음식을 마음껏 먹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반찬을 마음껏 리필해서 먹을 수 있는 한국이 그리울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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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그립습니다. 분식집 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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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서가 어둡다고 할까요? 사실 한국보다 어이없는 사고는 별로 없어서 안전성면에서 일본이 더 좋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요즘 일본 정치와 사회를 보니, 아이들이 이대로 일본 교육을 받고 자란다면 일본인이 될것같고, 워낙 다양한 분들이 많지만 대체로 어둡다는 느낌이 있지요. 일본 교육이 사람을 사회의 한 일원? 부품처럼 만든다고 생각해서 아이들 미래가 정서적인 면에서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전에는 일본이 여러 면으로 좀더 앞섰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요즘에는 일본의 이 답답한 원칙주의로 인한 늦은 속도가 한국에게 밀리게 될거라는 예감이 드네요.


아이를 키우게 되면 부모가 직접 해야 할것이 많지요. 심지어 요코하마는 중학교부터 도시락을 싸야합니다ㅎㅎ 고등학교는 물론 중학교도 아직 급식이 없네요. 물론 동경이나 근처 다른 시는 다 하지만요.
애들 학원 셔틀 다 부모가 해야하구요. 학원샘이랑 연락주고 받는 것도 무지 많아요. 귀찮은 원칙이 말도 못하게 많아요.
시간이 흘러 일본인화 된다면 뭐 여기가 더 편할수 있지만, 한국정서가 시간이 흘러도 그립죠.
말이 통해도 정서가 통하는건 쉽지 않구요.
완전 일본사람처럼 변한 친구가 있는데.....그래도 역시 한국음식 찾고, 역시 한국사람 찾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70%만족한다고 해서 나머지 30%가 덜 중요할지는 나중에 시간 지나보면 달라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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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비싼 세금과 공과금, 월세값과 교통비
・방사능과 지진
・언어 문제와 장벽
・비효율적인 행정 제도
・가족에 대한 그리움, 음식, 아이교육, 정서의 차이,,,


많은 부분들을 일본에 오기 전에 알고 감수할 생각으로 온 것도 있고, 실제로 일본에 살면서 느낀 것도 있고,, 많은 분들이 공통으로 느끼고 공감하는 부분들일 것입니다.


아무리 오래 거주하고 많은 부분이 익숙해졌어도 한국에 비해 불편한 부분은 어쩔 수 없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부모가 일본 유학을 보냈거나 회사에서 일본으로 발령이 난 경우가 아니면 거의 자의로 일본에 왔습니다.

쉽지 않은 일본 생활이지만 양국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일본생활의 메리트를 살려서 삶의 질을 계속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일본 사람과 결혼했지만, 이혼하고 싶다면? 한일 부부 이혼율과 이혼 경험자들의 조언

https://korean.co.jp/life_info/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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